안녕하세요! 요즘 햇살 너무 좋지 않나요?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맑고, 가만히 있기 아까운 계절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5월에 꼭 가보면 좋은 국내여행지 3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행지의 매력, 맛집, 분위기까지! 보기만 하셔도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산 – 오래된 거리에 잠시 머무는 시간
군산은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지만, 가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도시예요. 서울에서 KTX 타고 2시간도 안 걸리니까 부담도 없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초원사진관 근처 골목골목 걸을 때였어요. 낡은 건물, 오래된 간판들,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 뭔가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그냥 그 거리 자체가 편안했어요. 월명공원 올라가는 길은 나무 그늘이 많아서 더운 날도 시원했고요, 벤치에 앉아 있으면 새소리 들리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날씨 참 좋죠~” 하고 웃어주시던 그 순간이 괜히 기억에 남네요.
맛집 리스트!

- 이성당 단팥빵은 진짜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겉은 쫀쫀, 속은 달달하고 묵직.
- 복성루 짬뽕은 국물에서 불맛이 나는데도 맵기만 한 게 아니라 깊은 맛이 있었어요.
- 장미칼국수 여긴 좀 숨어있는 집인데 정말 든든했어요.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딱 좋았어요.
양양 – 바다와 커피 사이, 숨 쉬는 하루
양양은요… 그냥 도착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요. 강릉보다 덜 북적이고, 뭔가 더 자유로운 느낌? 제가 갔던 날은 바람이 좀 있었는데도 죽도해변 앞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어요. 바다는 계속 찰랑찰랑, 그 앞에서 서핑하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으면 시간 진짜 순삭 돼요. 그리고 낙산사는 꼭 가세요. 고즈넉한 절인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데크가 있어서, 그곳에 앉아 있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별거 안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 뭔지 딱 알겠더라고요.
맛집 리스트!

- 연어상회에서 회덮밥 먹었는데, 와… 연어가 입에서 살살 녹고 비린 맛 하나도 없어요.
- 파라다이스 피자는 감성 그 자체. 바다 바로 앞 통창에서 피자랑 에이드 마시는 그 시간, 진짜 여행 같았어요.
- 해물칼국수 파는 집들도 많고, 특히 송이칼국수는 국물에 송이 향이 스며들어서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하동 – 조용해서 더 좋았던 녹차향 마을
하동의 첫인상은 진짜 ‘맑다’였어요. 서울이랑 정말 다르게, 공기도 맑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제가 갔던 시기는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한창일 때였는데, 녹차밭을 직접 걸어보는 체험도 있고, 차 따는 체험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차를 덖는 체험을 할 땐 선생님이 “차는 성격이 급하면 맛없다”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은근히 오래 남았어요. 화개장터는 옛날 느낌 제대로 나는 장터인데, 정겨운 사투리로 “이거 맛보고 가~” 하시는 분들, 참 정감 있었어요. 떡, 한과, 엿 종류도 많고, 직접 만든 약초차도 맛볼 수 있어요.
맛집 리스트!

- 재첩국은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 전날 술 안 마셨는데도 해장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 하동한우는 고기 질이 진짜… 너무 부드럽고 고소해서 혼자 ‘와…’를 몇 번 했는지 몰라요.
- 찻집도 분위기 너무 좋아요. 작은 한옥 안에서 조용히 녹차 한 잔 마시는 그 느낌, 누구랑 가든 꼭 기억에 남을 거예요.
"우리 그냥 떠나요, 이유는 나중에 생각하고"
여행이라는 게 꼭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요즘 나 좀 지친 것 같다 싶을 때, 햇살이 좋은 날'그냥 어딘가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바로 떠나는 거죠. 군산, 양양, 하동. 셋 다 너무 좋았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저도 가고 싶어요. 혹시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이번 5월에는 이 중 한 곳이라도 가보세요. 후회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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